NC의 창단 첫 정상 등극을 가로막은 두산을 상대로 4년만의 리턴매치.
그리고 그 중심에 양의지. 125억 원의 몸값을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양의지가 친정팀 두산을 상대하기에 ‘양의지 시리즈’라 불린 이번 한국시리즈다.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NC는 두산에 4전 전패를 당했다. ‘곰의 탈을 쓴 여우’ 양의지는 포수, 타자로 맹활약하며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OPS 1.284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MVP를 수상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2020년 한국시리즈. 이번에도 양의지가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결정적인 블로킹 실수로 팀을 시리즈 1승2패의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지만 이후 4차전에서는 결승타, 5차전에서는 쐐기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양의지는 자신의 손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당연히 MVP는 양의지. 역대 다른 팀에서 시리즈 MVP를 두 차례 수상한 최초 기록이다.
양의지는 “MVP를 받을 줄 몰랐다. 우승 하나만 보고 있었다. 제가 2018년 이적하면서 새롭게 도전하면서 영입을 해주셨는데 큰 부상을 받게 되서 영광이다. 앞으로 NC 강팀이 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렇게 양의지 시리즈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를 지배한 양의지의 손엔 최강의 검 ‘집행검’이 쥐어져 있었다./jpen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