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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FA 허경민 쟁탈전 저울질? 고민과 현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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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FA 시장 참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5명 중 FA 승인 선수 16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두산 유희관, 이용찬, 김재호, 오재일, 최주환, 허경민, 정수빈, LG 차우찬, 김용의, 키움 김상수, KIA 양현종, 최형우, 롯데 이대호, 삼성 우규민, 이원석, SK 김성현 등 총 16명이다.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허경민./OSEN DB

10개 구단은 자격 선수 공시와 동시에 자유롭게 영입 협상이 가능해졌다. 

KIA는 최형우와는 협상을 개시했다. 양측 모두 잔류에 공감대를 형성해 큰 차이가 없다면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을 지켜보면서 성사되지 않는다면 잔류시킬 방침이다. 

관심은 외부 FA 영입 가능성이다. 특히 대어급 내야수 허경민 쟁탈전에 뛰어들 것인지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수를 겸비했고 30살의 전성기라는 점에서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

허경민은 광주가 고향이다. 송정동초등학교-충장중-광주제일고를 나왔다. KIA 팬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영입 후보로 거론되어왔다. 구단도 팬심을 잘 알고 있다. KIA는 2017년 우승을 위해 최형우를 영입한 이후 FA 시장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전력보강을 위해 영입이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영입한다면 5년 이상 가동할 수 있는 주전 3루수를 얻게 된다. 공격과 수비에서 전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구단도 영입을 놓고 검토를 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이 성사된다면 야수 부문이라도 전력 보강을 해야 한다는 현실도 있다.  

변수는 기존 선수들과 겹친다는 점이다. KIA는 시즌 도중 류지혁(두산)과 김태진(NC)을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했다. 허경민을 영입한다면 류지혁, 김태진, 박찬호, 김선빈까지 5명의 주전급 선수들이 포지션 3개를 놓고 경쟁한다. 김규성, 홍종표 등 젊은 내야수들은 끼여들 틈이 없다.  

아울러 허경민은 A등급 FA선수이다. 20명의 보호선수 외 1명의 보상선수와 200%의 보상금(9억 6000만 원)을 주어야 한다. 유망주 투수 혹은 유먕주 야수를 건네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또 하나는 쟁탈전으로 전개될 경우 머니게임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구단 재정의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오버페이가 힘든 점도 있다. 허경민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고민하는 부분들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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