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은 세계적인 감독인 동시에 월드클래스 정치인이다.”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유나아티드 감독이 다시 한 번 클롭 리버풀 감독을 저격했다. “클롭은 리버풀만 생각하는 세계적인 감독이자 월드클래스 정치인이다”라며 이기적이라고 꼬집었다.
와일더 감독이 클롭 감독을 이토록 비판하는 이유는 순차적으로 시작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유관중 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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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코로나19 국가 봉쇄가 끝나는 오는 12월 2일 이후 EPL 경기의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지역 별 경계 수준을 설정해 입장 허용 인원을 제한했다. 리버풀과 런던 지역은 ‘티어 2’로 최대 2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지만 맨체스터 지역은 ‘티어 3’으로 관중 입장이 불가능하다.
홈 이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일부 구단에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와일더 감독의 주장이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지속적으로 관중 입장에 대한 목소리를 내 클롭 감독이 비판의 화살을 맞았다.
와일더 감독은 “클롭 감독은 절대로 셰필드나 뉴캐슬,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른 팀들의 팬들이 돌아와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라며 “유관중 경기에 대한 그의 생각이 어떤지, 안필드가 얼마나 요새화할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와일더 감독은 “클롭이 그 문제에 계속 목소리를 냈다. 리버풀은 관중을 받고, 셰필드, 리즈, 맨체스터 등 다른 지역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정당하지 않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란 것도 안다”라고 강조했다.
와일더 감독은 지난주에는 5인 교체에 대해 클롭 감독을 저격한 바 있다. 현재 유럽 빅리그 중 EPL만이 유일하게 3인 교체를 고수하고 있다. 빡빡한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EPL 빅클럽 감독들은 교체 카드를 늘려달라며 요구하고 있다.
중소 클럽 감독들은 교체 카드 확대라 빈인빈 부익부를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반대파가 바로 와일더 감독이다. “좋은 결과, 승리를 가져오는 빅클럽과 감독들을 존중하지만 5인 교체에 있어 그들이 이기적이다”라며 “리버풀은 클롭의 입장을 대변하고,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의 입장을 대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와일더 감독은 “이전에 교체 인원과 관련한 투표들이 있었고, 이를 바꾸려는 빅클럽들에 크게 공감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