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도약 실패' 산틸리 감독, "2세트가 아쉬워, 우리가 무너졌다" [인천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28 17: 03

"2세트를 놓친 것이 아쉽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5-17, 25-27, 22-25, 18-25)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승점 획득에 실패, 3위에 머물렀다.
비예나가 빠진 가운데 임동혁이 분전했지만, KB손해보험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경기 전 “KB손해보험에는 케이타만 있는게 아니다”라고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 케이타에게 점을 허용한 가운데, 김정호에게 완벽하게 공략당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결국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 이어 2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점을 가지고 오지 못했다.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4세트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산틸리 감독은 “2세트 때 놓친 것이 가장 중요했던 거 같다. 3세트에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도 졌다“고 밝혔다.
특히 범실이 31개로 많았던 부분에 대해 산틸리 감독은 "1세트 때와 다른 점은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경기를 잘 못 풀어갔다. 2세트는 우리가 리시브도 흔들리면서 애를 먹었던 거 같다"라며 "오늘 경기를 통해서 새로운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공격적이고 집중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속공을 제대로 못 쓴 것도 있다. 또 속공을 연달아 썼을 때 포인트를 안 난 것이 아쉬웠다. 속공을 했지만, 효율은 높지 않았던 거 같다"라며 "상대 김정호를 막지 못한 것도 김정호 선수 자체가 기술이 있고, 잘하는 선수지만, 우리의 자체 문제인 거 같다. 블로킹이나 수비 문제가 아니라 포인트를 못 낸 것이 문제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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