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원준 대행 "베이징에 지난 패배 돌려줄 것"-한찬희 "못 잡을 팀 아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29 18: 40

FC서울이 16강 진출을 위해 베이징 궈안전을 준비하고 있다.
FC서울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오후 7시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5차전 경기에서 베이징 궈안을 만난다. 
서울은 현재 4경기서 2승 2패, 승점 6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를 앞두고 이원준 서울 감독대행과 미드필더 한찬희가 기자회견에 나서 각오를 밝혔다. 이 대행은 “ACL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베이징전은 특히 중요하다. 지난 경기서 1-2로 패했는데 이번 경기에 돌려주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이기고자하는 간절함과 열망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찬희 역시 “1차전에서 베이징에 패하면서 우리가 승점을 얻어내지 못했지만, 이번엔 꼭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을 경기장에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1차전 때 해봤지만 우리 플레이만 만들어간다면 못 잡을 팀을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은 지난 치앙라이전에서 1-2로 패하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이원준 대행은 “우리는 지난 치앙라이전은 바로 잊었다. 곧바로 베이징과의 경기만을 생각하고 준비해왔고, 선수들이 얼마만큼 우리 경기를 보여주고 풀어나갈지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 선수들은 빡빡한 일정 속에 대회를 치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를 대비하기 위해 제한된 공간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한찬희는 “경기들의 텀이 짧고 정해진 공간에만 있다보니 다소 불편한 감은 있지만 우리만이 아니라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이 똑같은 조건”이라며 “불만을 가지거나 신경을 쓰게 되면 팀이 손해를 보게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회복을 잘하고 쉴 때도 잘 쉴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원준 대행 역시 “경기가 상당히 타이트한 일정이지만 우리 팀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팀도 마찬가지로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한찬희와 같은 의견을 전했다. 
이어 이 대행은 “우리가 스스로 극복을 해야하며, 호텔에서 선수들,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음식 부분에서 현지 음식들보다 구단에서 한국식 식사를 준비해주고 배려해줘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여러가지 상황을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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