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결코 '돈'이 아니었다. 방송과 관련된 들어온 제안들을 뿌리칠 정도로 현역에 대한 열정이 컸다. '와디드' 김배인이 이역만리 '라틴 아메리카 리그(LLA)'서 현역으로 다시 복귀한다.
29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와디드' 김배인이 라틴 아메리카 리그의 한 팀과 1년 계약했다는 소식을 확인시켰다.
지난 2017년 로캣에 합류하며 유럽 리그 생활을 시작했던 김배인은 동년 12월 G2 이적 이후 인상깊은 한해를 보냈다. 한국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참가한 김배인은 G2가 RNG를 꺾고 4강에 진출에 일조했다. 김배인은 4강 IG전을 앞두고 태극기 세리머니로 2018 롤드컵 스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19시즌 LCS 플라이퀘스를 거쳐, 2020시즌 그리핀에 잠시 몸을 담기도 했던 그는 2020시즌 거침없는 직언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LCK 소속 해설 겸 분석가로 입지를 다졌다. 여기다가 LCK 영어 해설까지 두루 소화하면서 재능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가오는 2021시즌에도 방송가의 제안이 계속 들어왔지만, 그의 선택은 도전이었다. LLA행과 관련해 '와디드' 김배인의 측근은 "방송과 연계되어 좋은 제안이 많았지만 선수 자신이 해설을 하면서 더욱더 동기 부여가 커져서 새로운 지역의 도전 의지가 매우 강했다"라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