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베테랑 스트라이커 에딘손 카바니(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활 기지개를 활짝 켰다.
카바니는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서 끝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3-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카바니는 맨유가 0-2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일순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4분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만회골을 도왔다.

후반 중후반부터 카바니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29분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자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2-2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기어코 일을 냈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천금 역전 결승 헤더로 마무리했다.
45분을 뛰고 2골 1도움을 기록한 카바니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2만 6947명의 팬 중 52% 지지를 얻어 동료 페르난데스(38%)를 제치고 사우스햄튼전 최우수선수로 공인받았다.
카바니는 올 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자유계약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서 교체로만 4경기(1골)을 소화했던 그는 이날도 조커로 나와 슈퍼 서브의 역할을 해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