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지도자로 돌아오겠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대상 시상식이 30일 오전 열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을 통해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다 득점, 최다 도움, 베스트11, 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부문에 대해 시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도 정해진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30/202011301117779821_5fc456cb8b50f.jpg)
다른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지기 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한 정조국(제주 유나이티드)에 공로상이 주어졌다. 정조국은 K리그 통산 17시즌 392경기를 뛰면서 121골 29도움을 기록했다.
정조국은 “먼저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프로축구연맹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오랜 시간 달려왔고, 이제는 내려놓을 시기라 생각했다. 그동안 매우 감사했다. 부모님과 나를 프로 선수로 만들어주신 조광래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끝을 영광스럽게 마무리하게 해준 남기일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조국은 “오랜 시간 축구 선수로 보냈다.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나 때문에 희생을 많이 했는데 멋진 남편, 아빠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조국은 “많은 사랑을 주신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멋진 지도자로 돌아오겠다”라며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