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첫 영플레이어상' 제주 이동률, "항상 발전하는 선수 되겠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30 11: 28

“만족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대상 시상식이 30일 오전 열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을 통해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다 득점, 최다 도움, 베스트11, 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부문에 대해 시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도 정해진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영플레이어상’은 기존의 신인상을 계승하여 2013시즌에 신설된 상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K리그1에서만 시상이 이뤄졌다. 
최근 K리그2에서 뛰는 23세 이하 젊은 선수들의 비중이 늘고 활약 또한 두드러짐에 따라 연맹은 올해 4월 이사회를 거쳐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했다.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영광은 제주의 이동률에게 돌아갔다.
이동률은 K리그2 10개 구단 감독 10표 중 9표, 주장 10표 중 6표, 미디어 75표 중 51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에서 이동률은 72.20점으로 경쟁 후보 서울이랜드 이상민(21.27점), 안산 최건주(3.53점), 전남 하승운(3.00점)을 크게 앞섰다.
이동률은 K리그 데뷔 2년차인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제주의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7월 이후 출장기회를 늘려가며 제주 측면 공격의 새로운 옵션으로 등장했다. 
이동률은 8월 26일 부천과의 경기에서 본인의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8월 29일 안양전에서는 멀티 골을 기록하며 17라운드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이동률은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과 동시에 소속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동률은 “정말 감사드린다. 마지막 경기에 수상 조건을 딱 맞췄는데 믿고 써주신 남기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약이 되는 조언으로 발전하게 해주셨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동률은 “항상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제주 코치진과 선배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어머니께도 감사하다”라고 말을 이었다.
끝으로 이동률은 “올시즌 많은 일이 있었는데 웃으며 끝낼 수 있어서 행복한 한 해가 됐다. 만족하지 않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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