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의 돌풍을 이끈 레안드로가 브라질에서 베스트 11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대상 시상식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을 통해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다 득점, 최다 도움, 베스트11, 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부문에 대해 시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도 정해졌다. 시상식의 주인공은 11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MVP 등 3관왕을 차지한 수원FC 안병준이었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30/202011301341771375_5fc478d4db1a3.jpeg)
이번 시즌 돌풍의 중심에 있었던 서울 이랜드 역시 수상자를 배출했다. 정정용 감독의 부임과 함께 서울 이랜드를 전혀 다른 팀으로 탈바꿈시킨 레안드로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레안드로는 시즌 종료 후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가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 때문에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레안드로는 구단을 통해 베스트 11 수상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11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 뿐만 아니라 팀이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상은 2020시즌을 열심히 노력한 우리 팀에 바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30/202011301341771375_5fc478d5364d6.jpeg)
레안드로는 “항상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레안드로는 이번 시즌 임대로 서울 이랜드에 합류했다. 눈부신 활약으로 시즌 중 완전 이적하며 서울 이랜드와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2시즌 연속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레안드로를 앞세워 이번 시즌 5위(승점 39)를 차지해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레안드로는 26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15개로, 안병준(25개), 안드레(대전, 16개)에 이어 3위다. 또한 슈팅으로 이어진 마지막 패스를 의미하는 ‘키패스‘를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41번 성공시키며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 이랜드가 K리그2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2년 만이다. 지난 2018년 팀 창단 멤버인 김영광이 골키퍼 부문에 선정됐다. 창단 후 첫 시즌인 2015년엔 조원희, 김재성이 미드필더, 주민규가 공격수 부문 베스트11을 수상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