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타격왕 등극’ 최형우 “올 한해도 잘 버텼다” [KBO 시상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30 15: 07

“올 한해도 잘 버텼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37)가 30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타율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140경기 타율 3할5푼4리(522타수 185안타) 28홈런 115타점 OPS 1.023으로 활약했다. 특히 타율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0.352)을 2리차이로 제치고 1위를 자치했다. 

[사진] KIA 최형우 / KBO 제공

2016년 이후 두 번째 타율상을 수상한 최형우는 “이 자리에 다시 올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여기 서있는걸보니 올 한해도 잘 버틴 것 같다. 존재감만으로도 힘이 되는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잘 할 수 있다고 잔소리를 해주던 동생들에게도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인 최형우는 “마지막에 순위에 들어가서 끝까지 경쟁을 재밌게 한 것 같다. 팬분들도 재밌으셨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꾸준히 도태되지 않고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동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하다. 처음에 KIA에서 우승했을 때도 기억이 난다”라며 웃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1군에서 빛을 본 최형우는 “다른 선배님이나 친구들보다 프로 1군에 늦게 들어왔다. 그래서 아직 더 뛸 수 있는 힘이 남아있는 것 같다. 다른 후배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하고 하다보면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fpdlsl72556@osen.co.kr 
KIA 최형우가 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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