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가뭄에 시달리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1, 아스날)과 팀의 선두 질주를 쌍끌이하는 손흥민(28)-해리 케인(27, 이상 토트넘) 듀오의 행보가 상반되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양 팀이 상반된 시즌 초반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공격진의 활역이 꼽히고 있다. ‘골닷컴’ 영국판은 “흐름을 잃은 오바메양이라면 돌아오는 북런던 더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암울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오는 12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아스날을 만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30/202011301640772553_5fc4a311a61ff.jpg)
북런던의 라이벌들은 현재 리그에서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6승 3무 1패, 승점 21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 실점(9실점)에 최다 득점면에서도 2위(21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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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스날(승점 13, 14위)은 공수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실점은 현재 12골로 그리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10골 밖에 넣지 못했다. 이는 20팀 중 1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스날이 이토록 빈공에 시달리는 이유는 오바메양의 침묵 때문이다. 개막 후 10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2골 1도움에 그쳤다. 약 449분에 1개의 골을 넣는 흐름이다. 지난 시즌 36경기서 22골 3도움을 기록해, 약 143분에 1골을 터뜨리는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부진이다.
반면 아스날을 상대하는 토트넘의 공격진은 불을 뿜고 있다. 현재 9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약 91분에 1골, 7골 9도움의 케인은 약 128분에 1골이다. 둘이 합작한 골만 해도 9골이나 된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의 고민도 공격에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주요 득점원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오바메양이 득점할 수 있게 돕는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테타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오바메양이 보여준 것과 득점 기록을 보면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라며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선 오바메양이 골을 넣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