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직 우승 후보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아".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서 첼시와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승점 21)은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승점 21)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첼시(승점 19)는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첼시전 무승부를 한 선수들을 격려함과 동시에 높아진 기대치에 대해서 반박하며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우승 후보로 거론하는 언론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 우승 경쟁에 있지 않다. 우리는 아직 우승 레이스에 들어간 경주마가 아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우승 후보라는 단어는 아직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작고 어린 말이다. 우승 후보가 아닌 단지 조랑말(PONY)다"라고 덧붙였다.
상대 첼시와 비교해서 무리뉴 감독은 "상대 수비수 티아구 실바의 월급이면 우리 수비수 조 로든의 연봉을 줄 수 있다. 실바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었지만 로든은 지난 시즌까지 스완지 시티에서 뛰던 유망주다"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메일은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 "과거 그는 2014-2015 시즌 팀의 타이틀 경쟁을 이끌면서 첼시를 조랑말에 비교한 전례가 있다. 해당 시즌 그들은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시작된 무리뉴 감독의 마인드게임. 그만의 인터뷰가 선수들의 부담을 덜고 토트넘의 순위 경쟁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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