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소정 "불쌍한 애들 꼬리표有"‥펌라인 10·29호vs30·63호 '빅매치'ON ('싱어게인')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2.01 06: 53

'싱어게인'에서 레이디스 코드 소정이 출연해 자신에 대한 꼬리표를 언급하며 눈물 흘린 가운데, ALL어게인 주인공 펌 라인의 빅매치 대결을 예고했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 '싱어게인'에서 2라운드 진출자가 확정됐다. 
이날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오디션이 진행된 가운데, '슈가맨'조로 33번 가수가 등장했다. 바로 가수 유미였다. 그녀는 "데뷔 이후 가수란 이름을 놓지 않게 해준 곡, 데뷔하는 기분"이라면서 자신의 히트곡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선곡하며 절절한 감성을 전했다. 

하지만 5개 어게인으로 합격이 보류됐다. 모두 예상치 못한 결과에 충격을 받은 순간이었다. 버튼을 누르지 않은 유희열은 "이 프로그램이 필요한 건가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묻자, 33호 가수 유미는 "늘 노래에 대한 욕심이 이어, 다른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면서 "그 과정으로 더 좋은 가수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목표를 우승으로 본다는 14호 가수가 등장했다. 심사위원들에게도 낯익은 얼굴인 가수 이미쉘이었다. 레전드 무대를 남기며 강력 우승후보였던 그녀였기에 모두 의아해했다.
14호 가수 이미쉘은 '나는 잠에서 깨어난 가수'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유희열은 최종목표에 대해 질문, 그녀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단 한 번도 서바이벌에서 우승한 적 없어, 오디션 최강자를 넘어 우승자를 꿈꾼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소름끼치는 무대를 꾸몄으나 최종 6개인을 받았다. 그럼에도 다음 라운드에서는 진출했다. 
다음은 40호 가수가 등장했다. 그녀가 등장하자마자 이선희와 유희열이 단 번에 알아보며 "미치겠다"고 고개 숙였다. 40호 가수는 자신에 대해 "소심한 관종가수"라 자신을 소개했다. 알고보니 12년 정도 코러스 가수 생활을 했다고. 이선희 무대에도 코러스를 섰던 그녀였다. 그래서일까, 폭풍 감성과 성량으로 무대를 사로 잡았고, 세번째의 ALL 어게인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다시 '슈가맨' 조로 돌아와 71호 가수가 등장했다. 70호 가수와 사제지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자신의 대해 '18개 앨범을 낸 25세 가수'라고 소개했고, 모두 깜짝 놀랐다.
71호 가수는 감정을 잡고 속삭이듯 노래를 불렀으나 3개 어게인을 받고 다음 라운드 진출엔 실패했다. 이선희는 "무대에서하는 노래는 스튜디옹와 달라, 에너지와 표현이 더 커야 디테일이 전달된다"며 아쉬운 무대라 평했다. 이에 김이나는 71호 가수에게 슈퍼어게인을 주며 합격하게 했다. 
이어 '재야의 고수'조로 10호 가수가 등장했다. 록커의 비주얼로 등장했으나 감미로운 발라드로 모두를 사로 잡았다. 모두 눈물샘을 자극하는 무대에 "최고"라고 박수쳤고, 네번 째 ALL 어게인을 획득했다. 
유희열은 "허를 찔렸다"면서 소름돋아했다. 여운이 가시지 않은 무대였다. 이성희는 "펌을 했기에 기대했다"며 위트있게 심사했다. 1,2,3,4대 ALL 어게인의 주인공이 모두 펌을 했었다고 말했고, 김이나도 "펌라인이 있다"며 공감했다. 
다음은 29호 가수가 등장했다. 그는 '정통 헤비메탈 가수'라 자신을 소개했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ALL 어게인을 획득, 29호만의 색깔있는 무대라 했다. 
유희열은 그가 부산에서 왔다고 하자 "추천해주고 싶은 가수 있다"며 앞에서 무대를 꾸민 10호 가수를 언급했다. 이선희는 펌 장발인 그에게 "역시 펌"이라며 센스있게 ALL 어게인 라인을 언급, 민호는 "파마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11호 가수가 등장, 자신에 대해 '웃지 못하는 가수'라 소개했다. 그 만큼 울 일이 많았다고며 울컥했다. 알고보니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 소정이었다. 
그녀는 "처음엔 신인상도 많이 받았다, 5인조로 2년 활동하고 사고가 있었다"면서 2014년 故은비와 리세의 사망후 3인조로 홀동했다고 했다. 소정은 "5년을 했음에도 안타깝고 불쌍한 애들이란 반응이 많이 속상했다, 내가 이겨내야할 숙제"라며 "열심히 하고 있고 열심히 할 거란 마음을 담은 곡"이라며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했다.
그녀의 무대에 모두 ALL어게인을 눌렀고, 결국 소정이 눈물을 터뜨렸다.그러면서 6년 동안 한 생각에 대해서 "음악은 내가 하는 말에 음을 붙인 거라 생각, 내 노래가 조금이라도 공감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그 사연과 상관없이 무대, 마음까지도 전달됐다, 음악으로 충분했던 무대"라면서 
"이 프로그램 이런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 들어, 잘 나왔다, 웃어도 돼요, 마음껏 웃고 노래 많이 불렀으면 한다"며 감동적인 무대라 극찬했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본선 2라운드는 팀 대항전이 예고됐다. 10호와 29호이 한 팀으로, 그리고 30호와 63호가 한 팀으로 대결을 예고했고, 심사위원들은 "너무 센팀이 붙었다, 이래선 안 돼"라며 패닉상태를 보였다. 
'펌' 라인인 올 어게인 주인공들의 빅매치를 예고. 더욱 강력해진 최강자들의 인생무대 속에서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배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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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싱어게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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