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CIN 유격수 고민 해결할 수 있는 선수” 美통계사이트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2.01 15: 17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가 신시내티 레즈의 유격수 고민의 해결책으로 김하성(25)을 언급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38경기 타율 3할6리(533타수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 OPS 0.920으로 활약했다. 지난 25일에는 포스팅을 신청하며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팬그래프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의 2021시즌 라인업을 전망하며 “신시내티는 전체적인 뎁스는 나쁘지 않지만 슈퍼스타가 부족하다. 많은 포지션에서 확실한 주전이 없는 상황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거나 현재 계약이 보장된 기존 선수들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전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키움 김하성. / dreamer@osen.co.kr

하지만 동시에 유격수 포지션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팬그래프는 “오늘 당장 시즌을 시작한다면 호세 가르시아가 유격수에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신시내티가 그렇게 시즌을 시작할 것 같지는 않다”라면서 “현재 FA 시장에는 마커스 세미엔, 안드렐튼 시몬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김하성이 나와있다. 모두 장기적인 대안이 보이지 않는 유격수 포지션을 극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60경기 단축시즌이 진행돼 구단들의 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팬그래프는 이런 기회에 신시내티가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컵스나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내셔널리그 경쟁팀들이 이번 오프시즌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신시내티가 위험을 감수하고 내셔널리그 2티어 강팀이 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팬그래프는 “만약 신시내티가 유격수 포지션에서 돈을 아낀다면 라인업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이라며 유격수 영입이 없을 때 신시내티의 2021시즌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김하성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어린 나이와 뛰어난 운동능력 덕분에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많은 구단들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신시내티 역시 김하성 영입을 시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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