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새로운 전기 머신이 공개됐다. 포뮬러E FIA 월드 챔피언십을 노리고 개발된 아우디의 새로운 순수 전기 레이싱카 'e-트론 FE07'이 그 주인공이다.
새로운 전기 파워트레인 MGU05를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8초에 불과한 괴물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아우디 부문(사장 제프 매너링)이 1일 소개한 ‘아우디 e-트론 FE07’은 전체 차량 내에서 95% 이상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전기 레이싱카다.

디자인도 완전히 새로워진 이 전기 레이싱카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테스트 기간동안 레이스 트랙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1월 중순 칠레에서 시작되는 2021시즌은 포뮬러 E가 공식적으로 FIA 월드 챔피언십으로 개최되는 첫 해 이벤트다.
아우디 팀의 주장인 앨런 맥니쉬(Allan McNish)는 “모터스포츠는 항상 아우디와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또한 아우디의 가장 유명한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가 상징하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스포트 E-파워트레인 개발 책임자 스테판 아이헤르(Stefan Aicher)는 “아우디 e-트론 FE07에는 내부적으로 처음으로 개발된 완전히 새로운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며,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모든 영역에서 최대치를 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최적화 된 파워트레인 버전을 기술 파트너인 셰플러(Schaeffler)와 공동 개발하며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 챔피언십을 위해 신형 MGU 인버터 장치를 처음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그렇게 탄생한 게 ‘아우디 MGU05’라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이다. 내부 로터 컨셉, 외부 자석, 고효율 냉각 시스템, 그리고 6개의 전기 단계가 있는 1단 전동식 구동렬이다.
스테판 아이헤르가 이끄는 엔지니어들은 경량 소재와 지능적인 차량 내부 통합으로 이전 유닛에 비해 훨씬 가벼운 파워트레인을 개발할 수 있었다. 아이헤르는 “효율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MGU개발에 다양한 시도를 감행했고 그 결과 35kg도 채 되지 않은 새로운 MGU 인터버 유닛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는 팀 전체가 이룬 예외적인 성과다”고 말했다.
높은 성능과 컴팩트한 사이즈가 특히 인상적이다. 트리스탄 서머스캐일은 “MGU는 250kW의 출력을 발산하는 일반 내연기관 엔진을 비교했을 때 효율이 두 배 더 높을 뿐 아니라 무게 역시 35kg으로 일반 엔진보다 훨씬 가볍다”라며, “이는 전기 파워트레인이 얼마나 효율적인 솔루션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루카스 디 그라시와 르네 라스트가 함께하게 될 ‘아우디 e-트론 FE07’은 려하고 밝은 오렌지 색상과 아우디의 매뉴팩처 팀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 고유의 인상적인 녹색 외에도 차량 전면부 전체에 흰색 프라이머 코트가 적용되는 등 시각적으로 새로워진 디자인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윤활유 브랜드로 손꼽히는 캐스트롤(Castrol)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까사모다(Casamoda)가 새로운 파트너로서 디자인에 참여했다.
아우디 e-트론 FE07은 발렌시아 레이싱 트랙에서 공식 데뷔한 뒤 모든 차량과 장비가 FIA 월드 챔피언십이 열리는 남미로 보내질 예정이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