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에서 뇌진탕이 다시 한 번 이슈로 떠올랐다.
울버햄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홈팀 아스날을 2-1로 이겼다. 울버햄튼(승점 17점)은 7위, 아스날(승점 13점)은 14위가 됐다.
전반 7분 사고가 발생했다. 울버햄튼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29, 울버햄튼)와 아스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공중볼 경합 중 서로 머리를 강하게 부딪히며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히메네스는 아스날 의료진의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개골 골절술을 받은 히메네스는 의식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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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시 출혈이 있었던 루이스는 붕대로 머리를 감싸고 전반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뇌진탕 증세가 의심되는 루이스가 충돌 뒤에도 계속 뛴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뇌진탕은 당장 큰 상처가 보이지 않아 방치하면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루이스의 교체는 당연하다. 뇌진탕으로 인한 교체는 말이 된다”고 지지했다.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뇌진탕에 대해 축구계가 각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스날 구단은 “루이스는 뇌진탕 진단과정을 따른 뒤 계속 출전을 시킨 것”이라고 변호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