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이닝 30%’ 클로저 고우석, “큰 부담은 없다, 팔꿈치-어깨 괜찮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2.02 09: 21

 LG 투수 고우석은 풀타임 마무리 2년차를 보내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2달 가량 공백이 있었다. 7월 중순 복귀한 그는 40경기에서 4패 1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부상 탓에 2019시즌 65경기 8승 2패 3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2보다는 부진했다. 
고우석은 “시즌 막판에 한 두 경기 실점을 많이 하면서 평균자책점은 올라갔지만, 가을야구까지 괜찮은 피칭으로 마쳤다”고 시즌을 되돌아봤다. 

고우석을 향한 LG팬들의 걱정은 멀티 이닝 투구다. 고우석은 올해 40경기에서 12경기를 멀티 이닝을 던졌다. 정확히 30%다. 지난해는 65경기 중에서 18경기가 멀티 이닝이었다. 27.7%. 경기 상황에 따라 1이닝이 아닌 4~5아웃 세이브를 거두는 경우가 많은 편이었다. 
고우석은 멀티 이닝에 대해 “큰 부담은 없더라. 시즌 후 몸 상태를 정밀 검진하는데 어깨와 팔꿈치는 괜찮다. 건강하다”며 “올해도 시즌 후 체크를 했는데, (수술 받았던) 무릎도 괜찮았다”고 몸상태를 말했다. 
시즌 막판 발목을 삐끗한 것이 큰일 날 뻔 했다. 지난 10월 24일 창원 NC전에서 투구 도중 왼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고우석은 “마산에서 발목을 다쳤을 때는 크게 다친 것은 아니라 생각했다. 그런데 시즌 끝나고 검진을 받아보니 조금 안 좋게 다쳤다고 하더라. 정신력으로 이겨 낸 것 같더라. 이제는 발목도 괜찮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류중일 전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고 감독님께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고 인사했다.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최고가 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마라, 최고가 되어도 노력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가슴에 깊이 와 닿았다. 최고는 뜻이 많을 것이다. 단순히 야구만 잘하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로..."라고 말했다. 
그는 "나를 마무리를 만들어주신 감독님이다. 받은 은혜가 있으니 앞으로 더 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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