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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 커밍아웃→동성결혼→성전환..6년만에 완벽한 남자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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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커밍아웃 6년 만에 엘렌 페이지가 엘리엇 페이지가 됐다. 끊임없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던 그가 결국 남자로 성별을 바꾸었다.

엘렌 페이지는 지난 2014년 2월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발리 호텔에서 열린 성소수자 관련 포럼에서 “내가 오늘 여기에 참석한 이유는 나는 동성애자이기 때문이다. 난 쉽게 도울 수 있고, 사회적 의무감과 책임도 느낀다”며 커밍아웃했다. 

2007년 영화 ‘주노’, 2010년 영화 ‘인셉션’으로 국내에서도 사랑 받던 그의 깜짝 고백에 미국은 물론 국내도 들썩거렸다. 이후 엘렌 페이지는 “커밍아웃 이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 내가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다면 느껴보지 못했을 행복”이라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우로서 고민도 끊임없이 했다. 그는 “할리우드에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커밍아웃을 하게 되면 커리어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커밍아웃한 여배우에게는 역할이 제한돼 있다.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를 연기하는 걸 용납하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내리자 지난 2018년 1월 동성 연인과 결혼에도 골인했다. 엘렌 페이지의 아내는 댄서이자 안무가인 엠마 포트너. 엘렌 페이지는 SNS에 “내가 이 특별한 여자를 내 아내라고 부를 수 있다니”라며 감격의 글을 남겼다. 

이후 그는 부던한 노력 끝에 마침내 남자가 됐다. 엘렌 페이지는 1일 SNS에 “나의 성전환 사실을 알리고 싶다. 이제 내 대명사는 ‘he / they’고 내 이름은 엘리엇이다. 여기까지 오게 되다니 난 운이 좋다. 나를 지지해 준 많은 분들께 고맙다. 마침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게 됐다”고 깜짝 고백했다. 

인상적인 건 그의 커밍아웃에 출연 중인 미국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와 넷플릭스 측도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의 슈퍼 히어로. 우리는 엘리엇을 사랑한다.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게”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 외에 패트리샤 아퀘트, 미아 패로우, 제임스 건, 젠 리차드, 엘리슨 톨먼, 마이클 어리 등도 엘렌 페이지, 아니 엘리엇 페이지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1997년 영화 '핏 포니'으로 데뷔한 그는 개성 넘치는 비주얼과 흡입력 좋은 연기로 할리우드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2007년 ‘주노’로 국내에서도 팬덤을 형성했고 2010년 '인셉션'의 애리어든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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