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알리송 베케르(28)가 갑작스레 명단에서 제외된 사연을 밝혔다.
리버풀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치른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5차전에서 아약스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전 터진 커티스 존스의 결승골로 리버풀은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승점 12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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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선발 라인업에는 축구 팬들에게 낯선 선수가 포함됐다. 주전 골키퍼 알리송 대신 퀴빈 켈레허가 선발 출전했다. 서브 골키퍼로 종종 경기에 나섰던 아드리안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알리송의 갑작스런 결장에 그 이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일부에선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뉴캐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아스톤 빌라와 경기가 연기되는 등 재유행의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은 알리송의 결장 이유를 밝혔다. “코로나는 아니다. 그것에 대해 언급되고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브라이튼과 경기 후에 알리송이 60~70분 사이에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내게 말하더라. 사진을 찍어본 결과 약간의 부상이 있었는데 경기에서 제외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몇 주 동안은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지켜봐야 한다”라며 “기다려봐야겠지만 4~5일 가는 햄스트링 부상을 없다. 10~14일 정도일텐데 결정을 내려야 했다”라며 자포자기한 심정을 전했다.
알리송마저 부상을 당하며 리버풀은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버질 반다이크, 조 고메스, 트렌트 알렌산더-아놀드, 제임스 밀너 등 주축 자원 8명이 이미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태였다. 여기에 알리송까지 추가되어 부상자 명단에만 9명이 올랐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