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코로나19 의심-15분 만에 귀가...西매체 "바이러스가 발렌시아 흔든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02 10: 26

이강인(19)이 코로나19 의심자로 분류됐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또 다시 발렌시아를 흔들고 있다.
스페인 매체 ‘라스프로빈시아’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렌시아의 드레싱룸을 다시 흔들고 있다”라며 최근 계속되는 코로나19 위험을 묘사했다. 발렌시아는 유독 코로나19의 피해를 많이 입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는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진행된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에서 1군 선수들 중 감염 의심자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의심자는 자택에 격리됐고 밀접 접촉자 역시 격리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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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검사는 구단에서 정기적으로 받는 PCR검사로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선수단은 검사를 받은 후 훈련에 임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강인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감염 의심자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페인 매체 ‘아 푼트’가 이강인이 평상복 차림으로 귀가 중인 장면을 공개했다. 이어 “이강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스페인 발렌시아 파테르나의 스포츠 시티 훈련장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다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이 15분 만에 훈련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최근까지도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된 바 있다. 11월 A매치 기간 중 한국 대표팀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카타르전을 함께 소화한 황희찬(라이프치히)는 경기 종료 후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강인은 소속팀 복귀 후 팀 훈련에 바로 합류하지 못했다. 일단 개인 훈련을 진행하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재차 받은 후에야 동료들과 발을 맞출 수 있었다. 이강인은 알라베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 아웃됐다. 
알라베스와 경기 이후엔 출전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지난 26일 발렌시아는 1군 선수 중 하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개했다. 추후에 확진자가 알라베스전에 선발 출전한 데니스 체리셰프인 것이 발표됐다. 
이전에도 발렌시아는 지속적으로 코로나19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월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탈란타와 경기 후 발렌시아 선수단의 35%가 코로나19에 걸렸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초기에 발생한 첫 축구 클럽 집단 확진 사례였다. 
2020-2021시즌 개막 직전에는 카를로스 솔레르가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번 시즌 중원에서 에이스급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솔레르는 레반테와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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