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 손흥민 상업적 슈퍼스타 전망 "호날두처럼 팬층 키울 수 있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02 13: 11

손흥민(28, 토트넘)이 2021년 축구계를 넘어 전 세계에 매력을 어필하는 슈퍼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손흥민이 새로운 에이전시인 CAA와 함께 2021년 최고의 상업적인 스포츠 스타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내년에는 손흥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드웨인 웨이드와 했던 것처럼 엔터테인먼트 크로스오버에 참여할지도 모른다. 단순히 한국과 토트넘 바깥이 아니라 축구계 바깥에서도 팬층을 키울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최근 대형 에어전트사인 CAA와 계약을 맺었다. CAA는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초상권과 상업적 권리를 가지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 하메스 로드리게스(29, 에버튼) 등 유명 선수들이 CAA의 관리를 받고 있다. 팀 동료인 델레 알리(25)도 CAA의 고객이다.

태그호이어 모델 손흥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CAA가 손흥민과 계약을 맺은 것은 스포츠 스타로서 가치와 잠재력을 알아봤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손흥민의 상업적 매력은 한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부터 금융, 라면 등 토요일 밤에 하프타임 광고에서 손흥민을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CAA 스포츠 인터네셔널의 수장인 매튜 오도노허 역시 매체를 통해 “쉬운 결정이었다”라며 “손흥민은 놀라운 선수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고, 엄청난 상업적 매력이 있다”라고 계약 체결 이유를 밝혔다. 
포브스는 손흥민의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것이 상업적 가치가 폭발하는 기점으로 보고 있다. “손흥민은 2020년을 최대의 보상을 얻으며 끝낼 수 있다”라며 “지난 시즌 번리에 터뜨린 골이 FIFA 푸스카스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가 됐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스쿼드 플레이어에서 슈퍼스타로 성장을 완성한 골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2018~2019년에는 누구보다 많은 축구 경기를 뛰었다. 2021년엔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도 손흥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선수로서 손흥민 뿐만 아니라 엄청난 상업적 잠재력을 지닌 슈퍼스타로서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이 번리와 경기서 터뜨린 골은 FIFA 더 베스트 어워즈를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7일(한국시간)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최고의 골에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다. FIFA는 물론이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해당 골 장면을 다시 조명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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