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매체 우려, "지단, 레알에서 미래 불투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12.02 15: 25

스페인 현지 언론이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경질 위기를 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샤흐타르서 개최된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서 사흐타르 도네츠크에 0-2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승점 7)는 보루시아 글라트바흐(승점 8), 사흐타르(승점 7)에 이어 3위로 떨어지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레알의 부진은 심상찮다. 최근 치른 5경기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라리가에선 발렌시아에 1-4 완패를 당했고, 알라베스에 1-2로 졌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위기까지 찾아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잇따른 부진에 입지가 좁아진 지단 감독은 샤흐타르에 패한 뒤에도 “난 절대 사임하지 않을 것이다. 힘든 시기를 맞았고 상황이 좋지 않지만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지만, 여론은 등을 돌린 모양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단은 사임할 생각이 없지만 레알에서 그의 미래가 보장되는 건 아니”라며 “샤흐타르에 0-2로 패한 뒤 압박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그러면서 “레알에서 지단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며 “레알은 감독과 관계를 끝내야 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어두운 전망을 했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