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지단, 힘 받는 포체티노 대세론...SNS 실시간 트렌드 급부상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02 17: 12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될 것이란 대세론이 힘을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샤흐타르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5차전서 사흐타르 도네츠크에 0-2로 완패했다. 
레알은 승점 7에 머무르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승점 8), 사흐타르(승점 7)에 이어 3위로 떨어지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레알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UCL이 현 체제로 개편된 이후 최초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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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에서 뿐만 아니라 레알의 시즌 초반 부진이 심상치않다. 발렌시아에 1-4 대패, 알라베스에 1-2 패배 등 최근 5경기서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샤흐타르에 패한 뒤에도 “난 절대 사임하지 않을 것이다. 힘든 시기를 맞았고 상황이 좋지 않지만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지단은 레알에서 선수와 감독으로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특히 감독으로서 UCL 3연속 우승 대업을 달성했다.
지단의 강한 목소리에도 대세는 경질로 기울어지는 듯 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단은 사임할 생각이 없지만 레알에서 그의 미래가 보장되는 건 아니다”라며 “레알에서 지단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구단은 지단과 관계를 끝내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지단을 대신할 강력한 후보도 부상했다. 오랜 기간 레알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다. 1년 넘게 야인 생활을 하고 있는 포체티노를 선임해야 한다는 레알 팬들의 마음이 SNS를 통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단 감독은 레알의 암울한 경기력의 가장 큰 원흉이라는 여론이 있다”라면서 “동시에 포체티노는 팬들이 가장 강력하게 원하는 대체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레알이 패배한 후 트위터 상에서 포체티노에 대한 언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스페인에서 트위터 ‘트렌딩 토핑’이 됐다.
트위터 토픽은 특정 키워드나 인물 등에 관련성이 높은 게시물들을 우선적으로 배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토픽에 대한 팔로우가 많아져 트렌딩 토픽이 되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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