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X남주혁, 다시 한 번 눈이 부신 케미..잊을 수 없는 '조제'(종합)[Oh!쎈 현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2.02 16: 59

배우 한지민과 남주혁이 다시 한 번 눈 부신 ‘케미’를 완성했다. 잔잔하고 고요하게, 이 겨울에 잘 어울리는 가슴 시린 로맨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지민과 남주혁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후 다시 만난 한지민과 남주혁은 담백하고 아련한,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로맨스를 완성했다.
‘조제’는 처음 만난 그 날부터 잊을 수 없던 이름 조제(한지민 분)와 영석(남주혁 분)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았다. 자신을 조제로 불러달라는 그녀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영석에게 잊을 수 없는 이름으로 남는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집, 그곳에서 책을 읽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살고 있는 조제. 우연히 만난 그녀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영석은 천천히, 그리고 솔직하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처음 경험해보는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에 주춤하던 조제는 영석을 밀어내기도 한다. 
‘조제’는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감독 이누도 잇신)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의 팬이 탄탄한 영화인 만큼 국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지민과 남주혁은 원작을 넘어서는 ‘케미’로 새로운 ‘조제’를 완성했다. 한지민은 깊이 있는 눈빛으로 그녀만의 조제를 그려냈다. 담담하지만 아프고, 솔직해서 애틋하다. 한지민 특유의 맑은 눈빛으로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조제 캐릭터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그런 한지민의 조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 것은 영석이다. 남주혁은 차분하게 영석의 마음을 따라가며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다. 동정과 호기심과 사랑이 뒤섞인 영석의 감정을 폭발하듯 풀어내기보단 담백하게 그려냈다. 이렇게 다시 만난 한지민과 남주혁이 한층 깊어진 감정으로 이 겨울에 잘 어울리는 긴 여운의 로맨스를 만들었다.
한지민과 남주혁의 ‘케미’ 만큼 매력적인 것은 영화 ‘조제’가 살려낸 원작의 감성이다. 독특하고 솔직해서 더욱 아름다운, 담백한 이들의 감성이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인물들의 감정이 자세하기보단 함축적으로 그려져 더 여운이 깊다. 다시 만나서 더욱 반가운 한지민과 남주혁, ‘조제’로 빛을 발한 케미다. 
‘조제’는 오는 10일 개봉된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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