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서 활약한 투수 박정배(38)가 키움 코치로 선임됐다.
키움 구단은 2일 노병오, 오태근, 박정배 등 신규 코치 3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규 영입 코치들의 보직은 추후 감독 선임 후 결정된다.
박정배 코치는 키움에서 지도자 첫 발을 뗀다. 지난 2005년 두산에서 프로 데뷔한 박 코치는 2012년 SK 이적 후 구원투수로 꽃을 피웠다. 통산 373경기 28승23패20세이브59홀드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피콜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키움은 '15년간 선수 생활을 해온 박 코치가 오랜 현역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키움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고 기대했다.

노병오 코치도 키움으로 복귀했다. 삼성, 현대, 히어로즈에서 선수 생활을 한 노병오 코치는 은퇴 후 히어로즈 프런트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2019년 퓨처스팀 고양 히어로즈 투수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올해 롯데에서 1군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오태근 코치는 2010년 LG에서 은퇴한 뒤 휘문고와 연세대에서 코치로 활동했고, 올 시즌 롯데에서 수비·주루코치를 맡았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젊고 유능한 코치들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 내년시즌 팀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지도하고 이끌어 주길 바란다. 기존 코치들과의 계약도 서둘러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코치진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