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29)가 벌써 이적 후 8번째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샤흐타르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5차전서 사흐타르 도네츠크에 0-2로 완패했다.
레알은 승점 7에 머무르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승점 8), 사흐타르(승점 7)에 이어 3위로 떨어지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레알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UCL이 현 체제로 개편된 이후 최초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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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 역대급 위기에 봉착하자 화살은 지네딘 지단 감독에 향했다. 하지만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고도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아자르 역시 비판을 직면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자르가 레알에서 보내는 시간을 ‘악몽’이라 평가할 정도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투입된 금액을 근거로 아자르가 얼마나 실패한 영입인지 지적했다. “레알은 아자르에게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돈을 쓴다. 한 경기에 420만 파운드(약 61억 원), 한 골에 3960만 파운드(약 583억 원), 어시스트 하나에 2970만 파운드(약 437억 원)을 쓴다”라고 설명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9-2020시즌을 앞두고 8800만 파운드(약 129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각종 옵션이 발동되면 최대 이적료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200억 원)까지 치솟는다. 선수 개인이 챙기는 급여는 1주일에 40만 파운드(약 5억 9000만 원)이다.
레알 이적 당시 급격히 불어난 체중으로 비판을 받았던 아자르는 이적 후 18개월 동안 무려 8번의 부상을 당했다. 28경기에 나섰지만 결장한 경기만 해도 36경기다. 그 동안 아자르는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 들어 아자르는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는 듯 했지만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 10라운드 알라베스전에서 전반 28분 만에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약 2~4주 동안 이탈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