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의사 없다!' 지단, "이길 자격있던 우리, 고개 들고 다녀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2.03 05: 38

"사임할 생각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K 올림피스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0대2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샤흐타르와 같은 2승 1무 2패(승점 7점)를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져 B조 3위로 밀렸다. 최종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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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2010년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네 차례 차지했다. 2015-2016시즌부터 3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토너먼트로 바뀐 1997-1998시즌부터 16강에 개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샤흐타르에 두 번(1차전 2대3 패) 모두 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조별리그에서 한 팀에 두 번 모두 패한 것은 아약스(1995-1996시즌), 바이에른 뮌헨(1999-2000시즌), 유벤투스(2008-2009시즌), CSKA 모스크바(2018-2019시즌)에 이은 다섯 번째다.
또 조별리그 5경기에서 9실점했다. 1999-2000시즌부터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진행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조별리그 5경기 최다 실점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샤흐타르전 패배 뒤 기자회견에서 "전반에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두세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상황이 어려워졌다"면서 "사임은 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현재 흐름이 좋지 않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늘 그랬듯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경기를 잘했고, 이길 자격도 있었다. 이제 고개를 들고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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