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다시 한 번 토론토에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토론토 담당 야구기자들이 꼽은 최고의 투수 영예를 차지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토론토 지부는 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올해의 투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BBWAA는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72개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9위, 삼진/볼넷 비율 8위, 이닝 10위 등 많은 기록에서 ‘톱10’에 올랐다”면서 “마지막 10경기 중 9경기에서 2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류현진의 활약 속에 2016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고 류현진의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의 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bWAR)를 기준으로 류현진의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했다. BBWAA는 “류현진의 bWAR은 3.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LA 다저스 무키 베츠(3.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3.2)에 이은 3위”라고 언급했다. 투수로 승리 기여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류현진의 올해 팀 공헌도가 상당했다는 의미다.
아울러 토론토 올해의 선수로는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올해의 신인에는 투수 조던 로마노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