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육체 지배하는 힘" 우기→오정연X이시영, 고강도 하드코어 훈련 '성료' ('나는 살아있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2.03 22: 27

'나는 살아있다'에서 우기부터 이시영, 김민경, 그리고 오정연, 김성령의 고된 훈련이 그려졌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나는 살아있다'에서 생존훈련이 계속됐다. 
이날 멤버들이 특식이 걸린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11M 외줄 오르기였다. 교관은 "한 분이라도 교관 도움없이 성공하면 전원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이시영부터 도전했다. 하지만 이시영은 모두의 기대와 달리 "나 못 해"라며 포기하고 말았다. 아침부터 어깨가 잘 올라가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 
이시영은 "생존이 걸린 훈련이라 아픈지 모르고 계속 해, 쌓이다가 잘 못된 것 같다"면서 "막상 진짜 필요한 순간 아무 것도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더라"며 속내를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시영이 외줄 오르기 미션에 실패한 가운데, 맏 언니 김성령부터 도전했다.그녀의 파워풀한 모습에 교관들은 "누가 50세로 보냐"며 깜짝 놀랐다. 하지만 미끄러진 발 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 분위기를 몰아 김민경도 도전했다. 김민경은 모두의 응원을 받고 도전했으나 "정말 죄송하다, 저느 여기까지 인 것 같다"며 포기했다. 김민경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아쉬워했다. 이에 김성령은 "실패한 것이 아니다"며 위로했다. 
다음은 (여자)아이들 우기도 도전했으나 발을 삐끗하고 말았다. 오정연은 '살아야 엄마 본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우기는 '엄마'라는 단어에 울컥하면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외쳤고, "엄마!"라고 크게 외치며 끝가지 올랐다. 아쉽게도 미션은 포기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우기는 영광의 상처까지 남기며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우기는 "포기하면 한 순간, 엄마의 힘을 얻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성공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가운데, 마지막 기회만이 남았고, 국가대표 김지연 교육생이 도전하기로 했다. 
모두의 응원 속에서 단 번에 성공, 덕분에 특식을 얻게 됐다. 
식사 후 휴식타임을 가졌다. 김성령은 하얀 선크림을 열심히 바르더니 얼굴에 일명 떡칠(?)을 하고 말았다.  
힘든 훈련으로 선크림이 흡수되지 않은 모습. 김성령은 "선크림이 먹질 않아, 너무 건조하다"면서 "피부과를 가도 피부가 얇아 잘 안 먹는다고 해, 돈 쓰고 티 안나는 사람이 있다더라"며 피부과 일화까지 전해 웃음을 더했다.
다음은 케이블 타이탈출 생존법을 훈련했다. 갈증을 날려 줄 음료수를 걸고 한 명씩 도전하기로 했다.
장군이란 별명을 가진 김민경이 도전했으나 소리만 둔탁했을 뿐 첫 시도에 실패했다. 김민경은 다시 한 번 "먹자"고 외치며 도전, 다시 한 번 상처만 남기자 모두 "안 되겠다, 그만해야겠다"며 김민경을 보호했다. 
다음은 이시영이 도전했다. 에이스 답게 이시영은 한 번에 성공하며 음료수를 획득했다. 이어 막내 우기도 도전했다. 하지만 역시 실패한 모습. 뒤이어 김성령도 점프까지 하며 필살기로 도전했으나 실패, 안타까움만 남겼다. 김성령은 "배를 치니까 머리에서 종소리가 들리더라"면서 "누가 날 납치하겠냐, 그냥 납치 안 당하는 걸로 하겠다"며 포기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오정연이 도전했다. 그녀는 "한 번에 끝내겠다"고 말하면서 망설임없이 도전했고, 이를 성공하며 음료수를 획득했다. 김민경은 "운동하는 애들은 역시 다르다"며 부러워했다. 이때, 청테이프로 재도전했고, 전원 생존에 성공했다. 
다음은 캔으로 호루라기 만들기부터, 브레지어로 마스크를 만들기로 했다. 여성용품을 이용한 탈출법이었다.  교관은 초간단 브래이어를 완성, 오정연은 "항상 착용하는 것이기에 유용할 것 같다"며 흥미로워했다. 
모양은 다소 웃음이 나긴하지만 유용한 마스크 팁이 놀라움을 안겼다. 
독자생존을 위한 하드코어 훈련이 시작됐다. 교관은 전원 기상을 외치며 스파르타 훈련을 진행했다.
예상치 못한 체력 및 정신단련 훈련에 모두 당황했다. 오정연은 "실제상황인가 싶었다"며 당황했다.
훈련생들은 차가운 바닷가까지 기어서 가야했다. 영하5도의 날씨에 바닷물을 먹으며 고된 훈련을 해야했다. 그러면서도 특훈을 포기하지 않았다. '생존'을 외친 훈련생들은 '우리는 하나'라고 외치며 "나는 살고 싶다"고 크게 외쳤다.  체력적으로 힘든 훈련임에도 끝까지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이때, 우기는 점점 뒤쳐지고 있었다. 우기는 "정말 너무 리얼해서 무서워, 눈물날 뻔했다"면서 어금니를 꽉 깨물고 훈련에 임했다. 
하지만 끝내 눈물이 터지고 만 우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교관은 우기에게 가장 힘들었던 때를 질문했다. 우기는 "엄마아빠 보고 싶을 때지만 지금 모든 것 자랑스러운 딸이 되려고 버티고 있다,꼭 성공해서 부모님과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이어 오정연에게 가장 힘든 순간에 대해 질문했다.오정연은 눈물을 머금더니 "육체보다 마음이 힘들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 한 때 살지 않으려 했던 적도 있어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정연은 "주어진 인생 정말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 오늘을 계기로 더 굳건해질 것, 앞으로 어떤 역경이 와도 잘 이겨낼 것"이라 외쳤다. 
이어 인터뷰에서 오정연은 "복잡 미묘했던 감정, 다양한 감정이 치밀었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 그녀가 아픔을 딛고 이를 극복해나가길 모두가 응원했다. 
계속해서 김민경은 "저는 항상 강해야만 했고 열심히 강한 척 살았다, 여기와서 강한 척이 아닌 강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며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 동생들을 보며 김성령은 "강인하게 잘 살아온 동생들인 것 같다"며 먹먹해했다. 
 
교관은 "가장 중요한 건 강인한 정신, 생존에 가장 필요한 건 정신력,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말하면서  
"어디가든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말로 힘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나는 살아있다'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