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시절 레전드 감독되니 평범.. 비에라, 5연패 후 니스서 경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2.04 13: 45

파트리크 비에라(44)가 성공적인 선수생활과 달리 지도자로는 힘든 과정을 겪고 있다. 
4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OGC 니스를 이끌던 파트리크 비에라가 구단 수뇌부와 면담 뒤 경질됐으며 새 사령탑이 선임 전까지 코치들이 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니스는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C조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니스는 이 패배로 1승 4패가 돼 3위로 밀리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에라는 2011년 은퇴 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스팀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15년 11월부터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시티를 맡은 비에라는 2018년 6월부터 니스 지휘봉을 잡았다. 
2021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은 비에라는 2018-2019시즌 니스를 리그 7위에 올려 놓았다. 전 시즌 8위에서 한 계단 오른 성적. 지난 시즌에는 5위로 끌어올려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니스는 이번 시즌 11위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이날 경기 포함 5연패를 기록하면서 퇴진 압박에 시달렸다. 팬들이 구단 버스를 둘러싸고 항의에 나서기도 했다. 
비에라는 성공적인 선수생활로 프랑스 레전드로 추앙받았다. 아스날과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은 그는 월드컵, 유로, 프리미어리그, FA컵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인터 밀란과 맨시티에서도 활약한 비에라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물러난 후 유력한 아스날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비에라는 니스에서 불명예 감독으로 남게 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