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박지현 52점 폭격’ 우리은행, KB스타즈 8연승 저지…공동선두 도약 [오!쎈 아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2.04 20: 51

미리보는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이 웃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20-2021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청주 KB스타즈를 83-6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B스타즈(7승 3패) 8연승을 저지한 우리은행(7승 3패)은 공동 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김진희, 홍보람, 박지현, 김정은, 김소니아가 선발로 나왔다. KB스타즈는 심성영, 염윤아, 김민정, 강아정, 박지수의 베스트5였다. 

우리은행은 박지수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김소니아가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내 일대일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3점슛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KB스타즈는 경기 시작 후 5분간 우리은행을 4점으로 묶으며 8-4로 기선을 잡았다. 
그나마 1쿼터 후반 박지수가 빠지면서 우리은행이 살아났다. 박지현이 코너 3점슛과 속공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주전가드 김진희가 1쿼터 종료 54초를 남기고 세 번째 반칙을 범했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얕은 우리은행에 비상이 걸렸다. 두 팀은 15-15로 1쿼터를 비겼다.  
2쿼터 시작 후 우리은행의 림어택이 통했다. 김소니아가 박지수를 앞에 두고 적극적으로 림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이 내리 7득점을 쏟아내 22-15로 역전했다. 김소니아는 전반전에만 17점을 몰아쳤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3-2 지역방어로 전환했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이 3점슛을 터트리며 약점을 잘 공략했다. 박지현의 버저비터까지 터진 우리은행이 43-27로 전반전을 크게 앞섰다. 
후반전 KB스타즈는 김소니아의 수비를 강아정으로 바꿨다. 김정은과 홍보람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3쿼터 후반 우리은행이 66-38까지 달아났다. KB스타즈도 우리은행의 스피드에 대응하려 박지수를 빼고 스몰라인업을 가동했으나 대응이 늦었다. 이번에는 박지현이 작은 선수를 상대로 돌파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아 점수차를 지켰다. KB스타즈는 막판까지 저항했지만 종료 7분 23초전 염윤아의 5반칙 퇴장으로 추격기회를 잃었다. 우리은행은 에이스 박혜진이 없는가운데 KB스타즈와 2경기서 전승을 거두며 우승도전에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 
김소니아는 28점, 8리바운드를 폭발시켰다. 박지현도 24점을 보탰다. 김진희는 파울트러블을 딛고 5점, 어시스트 7개로 활약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15점, 11리바운드로 철저히 막혔다. 강아정도 11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 jasosneo34@osen.co.kr
[사진] 아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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