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없는 KB손보, ‘폭격기’ 케이타&김정호는 함께 살아야 한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2.05 06: 16

이상열 감독이 이끄는 선두 KB손해보험이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를 앞세워 다시 연패를 피할까. 우선 케이타가 위력을 발휘하려면 김정호(23)도 함께 살아나야 한다.
KB손해보험은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까지 12경기에서 9승 3패, 승점 2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 2차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7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고, 21일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천안 원정을 떠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는 다시 의정부 홈코트에서 맞붙는다.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4세트 득점에 성공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연패가 한 번도 없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일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한 KB손해보험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다시 연패를 피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이상열 감독은 “시원하게 졌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케이타가 27득점(공격 성공률 53.06%)으로 고군분투 했으나, 전반적으로 범실이 29개로 많았고, 리시브 효율도 27.40%으로 떨어졌다.
이 감독은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면서 “재미없는 경기를 보여줘 죄송하다”고 했다.
3일 쉬고 3라운드를 맞이한다. 일단 가장 믿을 구석은 득점 부문 선두 케이타다. KB손해보험의 ‘주포’인 케이타는 2라운드까지 463득점에 공격 성공률 56.74%를 기록했다. 케이타의 공격이 폭발적으로 잘 이뤄져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케이타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 김정호도 다시 힘을 내줘야 한다. 김정호는 2라운드 마지막 상대 우라카드전에서 10득점(공격 성공률 47.62%)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삼성화재전에서 김정호는 24득점(공격 성공률 76%)을 기록했고, 28일 대한항공전에서는 19득점(공격 성공률 77.27%)으로 기세를 올렸다. 김정호의 공격이 잘 풀리면서 케이타의 위력도 배가 됐다. 또 케이타가 위력적인 공격을 하니, 김정호에게 기회도 왔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김정호의 공격은 힘이 빠진 모양새였다. 이 감독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케이타와 김정호, 두 선수다 함께 살아야 팀도 빛을 볼 수 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