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안타까움, "세상 떠난 마라도나와 나, 비교 대신 모두 존중하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2.05 09: 40

"내 친구여, 언젠가 천국서 함께 같은 팀서 뛰자".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펠레는 SNS를 통해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네에게 존중을 표했다. 그는 팬들에게 더 이상 두 사람을 비교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세계 축구 1인자로 꼽히던 마라도나는 지난달 26일 심장마비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것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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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는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 직후 "그와 하늘나라에서 함께 축구를 하겠다"라고 슬픔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마라도나가 세상을 1주일이 지난 4일 다시 한 번 그에 대한 감정을 토로했다.
SNS에서 펠레는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지 7일이 지났다. 평생 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비교했다. 당신은 세상을 매료시킨 천재. 진짜 전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역대 축구 선수 중 1인자로 평가받는 펠레와 마라도나는 언제나 비교의 대상이었다. 실제로 젊은 시절에는 두 사람 모두 라이벌 의식을 보이기도 했다.
펠레는 "무엇보다도 마라도나 당신은 마음이 넓은 좋은 친구였다"면서 "만야 우리가 덜 비교 당하고 서로를 더 존경했다면 사이가 더 좋았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마라도나에 대해 펠레는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나서 하지 못한 말이 있다. 당신을 사랑한다"면서 "내 친구여. 언젠가 천국에서 같은 팀으로 함께 뒤자"라고 다시 한 번 이별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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