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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승 흥국생명 잡은 강소휘 “예전에는 봄배구도 못가는 팀이었는데…” [인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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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길준영 기자] “예전에는 봄배구도 못가고 어리기만 한 팀이었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GS칼텍스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3-2(19-25, 21-25, 25-14, 25-23, 15-10)로 승리했다. 이날 15연승 신기록을 노린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연승이 멈췄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강소휘(23)는 14득점을 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2세트에서는 3득점(성공률 25.0%)에 머물렀지만 3세트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5세트 마지막 득점을 올린 주인공도 바로 강소휘다. 

[OSEN=김성락 기자] GS칼텍스 강소휘./ksl0919@osen.co.kr

강소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요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 시합만 들어가면 위축되는 느낌이 있다. 그런데 2세트가 끝나고 나서 감독님께서 ‘너 바꿔줄까?’라고 한 마디 하시니까 오히려 독기도 생기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GS칼텍스는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강소휘는 “처음에는 나보다 (유)서연이가 뛰는게 팀에 도움이되겠다는 생각도 했다. 파이팅 있게 하려고 했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언니들이 도와주고 마지막 5세트는 잘 끝내서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소휘는 최근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점차 컨디션을 회복하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솔직히 부상 핑계도 있었다”라고 말한 강소휘는 “유서연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어서 바로 교체될 수 있다보니 부담감도 있었다. 이런 저런 핑계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훈련량 부족이라고 하셨다. 그렇지만 오늘 공격을 하나 하나 성공시키면서 막힌 마음이 풀린 것 같다”라며 웃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유일하게 흥국생명을 꺾은 팀이다. KOVO컵 결승전에서 흥국생명을 3-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리그 첫 패배를 안겼다. 

강소휘는 “옛날에 GS칼텍스는 봄배구도 못하고 어리기만한 팀이었는데, 이제는 흥국생명의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시받지 않는 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흥국생명 뿐만 아니라 어느 팀이든 만나면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우리끼리 잘 뭉치다보면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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