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빅3 거친 갈라스, 더비전 열기 아쉬움 "선수들끼리 너무 존중하잖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06 06: 26

토트넘과 아스날에서 모두 활약한 경험이 있는 윌리엄 갈라스가 이전보다 치열함이 약해진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매치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과 아스날이 오는 7일(한국시간) 새벽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21(6승 3무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스날과 경기에서 승리해 선두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승점 13, 리그 14위에 머무르고 있는 아스날은 더비전 승리로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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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북런던 더비였지만 이번 맞대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앞세워 아스날을 손쉽게 제압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제한된 인원의 팬들만이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과거처럼 경기장을 꽉 채운 환경에서 치열하게 맞붙을 수 없다. 
과거 북런던의 두 팀에서 모두 활약한 경험이 있는 갈라스가 더비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갈라스는 자신의 SNS로 “축구 팬으로서 이번 (토트넘과 첼시의) 더비전에 여전히 실망했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분위기가 형성이 안 됐고, 선수들에게서도 헌신과 치열함을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갈라스는 “선수들이 서로를 너무 과하게 존중하는 것 같다. 1990년대나 2000년대의 더비전 분위기를 다시 보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의 멋을 완성하던 것이었다”라며 아쉬움을 덧붙였다. 
프랑스 출신의 갈라스는 EPL에서만 13년을 활약하며 런던 소재 빅클럽들을 거쳤다. 2001년부터 2006년 첼시에서 뛰었고, 2010년가지는 아스날에 몸담았다. 이후에는 아스날의 북런던 라이벌팀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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