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어울리는 FA" 김하성 나성범...류현진 동료될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2.06 11: 40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선을 한국 출신 선수들로 돌리는 것일까. 
캐나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넷은 5일 ‘토론토 구단에 어울릴만한 국제 프리에이전트’(FA)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과 나성범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토론토의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다른 리그에서 스타덤에 오른 경력을 갖고 있는 대형 선수를 영입하려고 있다”고 전하며 김하성과 나성범을 영입 대상으로 연결시켰다.

김하성에 대해서는 “젊은 나이와 생산력 덕분에 시장에서 가치가 크다. 유격수라는 수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KBO 최고의 공격형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 팬그래프닷컴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연간 1000만 달러의 연봉 규모로 예상을 하고 있다. 가격을 떠나서 매체는 토론토의 젊은 라인업과 김하성이 맞춤 옷이라는 매체의 평가다.
매체는 “김하성이 토론토의 젊은 선수들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토론토가 주전 내야수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김하성의 예상 성적 등을 고려한다면 토론토에 매우 적합한 선수라는 것을 쉽게 생각해볼 수 있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한국 출신 6명의 야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는 최지만(탬파베이)과 강정호(은퇴)가 전부다”면서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부정적인 면의 크기도 크다. KBO에서는 더 느린 구속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공격력에서 예상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의 빠른공을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고 했다.
뒤이어 나성범에 대해서는 파워를 인정하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평가. 매체는“좌타 거포라는 점에서 확실한 영입한 대상이다. 그러나 그를 어떻게 사용할진는 좀 더 힘든 고민이다”며 “만약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비시즌 준비한대로 3루로 복귀한다면 나성범은 지명타자로 번갈아 가면서 나올 수 있는 코너 외야수로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다”고 했다.
나성범의 공격 생산력과 장타력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분위기. 그러나 다른 매체들 처럼 나성범의 높은 삼진 비율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나성범은 대단한 타자다. 나성범은 공을 강하기 치는 것이 분명하고 보기 드믄 힘을 가졌다”면서 “올해는 커리어 평균보다 높은 삼진율(25.3%)을 기록했다. 만약 이 수치가 느린 배트 스피드의 징후라면 메이저리그에서의 미래가 어두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계약 규모에 대해서는 “서른이 넘었고 공격적인 가치에 한정되어 있다. 가까운 시간 안에 라인업을 강화시킬 잠재력이 있지만 김하성처럼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대형 계약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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