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성공적인 FA 계약 첫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오프시즌 대형 FA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2020시즌 활약을 재조명했다. 토론토 구단 역대 3위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23일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19-20년 오프시즌 계약 중 7위에 해당하는 대형계약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며 거액을 안겼고, 류현진은 12경기(6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계약 첫 해부터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긴 시즌 동안 부상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았지만 올해는 12경기만 등판하면 충분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고, 팀의 포스트시즌 복귀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2021시즌 162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MLB.com은 “2021년에는 아마 더 많은 경기를 던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정말 잘해주고 있다. 아마 언젠가는 류현진이 정말로 토론토에서 공을 던지게 될거다”라고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했다. 토론토는 올해 캐나다의 방역규정 때문에 토론토 로저스 센터가 아닌 버팔로 세일런 필드를 홈구장으로 썼다.
지난 오프시즌 최고의 계약을 따낸 선수는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다. 콜은 9년 3억 24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올해 성적은 12경기(73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MLB.com은 “콜은 2020년 최고의 투수는 아니었지만 최고의 자리에 근접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를 차지했고 세 차례 포스트시즌 등판에서도 잘 던졌다. 비록 양키스는 이번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지만 콜과 함께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8번 더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앤서니 랜던(LA 에인절스, 7년 2억 4500만 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7년 2억 4500만 달러),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5년 1억 1800만 달러), 조쉬 도날드슨(미네소타 트윈스, 4년 9200만 달러),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5년 8500만 달러)가 류현진보다 큰 계약을 맺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