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고양 오리온이 설욕에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96-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10승 7패로 SK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또 지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17점-12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은 16점-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팀 사령탑은 상대에 맞는 전술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 문경은 감독은 오리온의 트리플 포스트에 맞서 장신 포워드들을 앞세워 경기를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정상적인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 능력 보다는 철저한 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리온은 공격과 수비의 분업화를 통해 SK에 맞섰다. 철저한 수비를 통해 기회를 만든 오리온은 1쿼터서 이승현이 득점에 집중했고 2쿼터서는 이대성이 힘을냈다.
SK 존 디펜스를 공략하는데 성공한 오리온은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SK가 외곽포를 통해 추격을 노렸지만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까지 공격에 힘을 보태며 득점을 쌓았다.
오리온이 쉽게 득점을 올리는 반면 SK는 쉬운 득점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SK는 리바운드를 내주며 무너졌다. 어렵게 슈팅을 시도하고 쉽게 리바운드를 내주며 오리온에게 공격기회를 헌납했다.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오리온은 이종현이 투입된 후 3점포를 터트렸고 수비에서는 블록슛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집중력에서 앞선 오리온이 SK에 우세한 모습을 보였고 승리를 거뒀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