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패배 설욕’ 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2위↑…'승점 1 추가' 한국전력 4위↑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2.06 16: 34

대한항공이 2라운드에서 패했던 상대 한국전력을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9, 25-17, 25-21, 20-25, 15-11)로 이겼다. 지난달 15일 2라운드에서 한국전력에 1-3으로 패한 대한항공은 3라운드에서는 승리를 거두며 9승 4패, 승점 25로 리그 2위로 올랐다. 선두 KB손해보험(10승 3패, 승점 28)을 추격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으나 승점 1을 추가해 4위로 올라섰다.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렸다.2세트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ksl0919@osen.co.kr

1세트는 한국전력이 잡았다. 러셀이 폭발했다. 경기 전 장병철 감독은 러셀의 1세트 활약을 주목했다. 이전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30%가 되지 않는 러셀의 공격 성공률을 두고 ‘슬로우 스타터’라고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대한항공전 1세트에서는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78.57%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듀스 접전 끝에 29-27로 먼저 웃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대한항공이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 27.27%에 그친 리시브 효율도 2세트에서는 46.67%로 올랐다. 또 1세트에서 3득점(공격 성공률 50%)에 그쳤던 정지석이 2세트 들어 9득점(공격 성공률 72.73%)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지만 임동혁이 4득점(공격 성공률 75%)으로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임동혁은 1세트 4득점, 2세트 4득점으로 꾸준히 제 몫을 해줬다.
1세트에서 곽승석이 5득점, 임동혁이 4득점을 올렸고 2세트에서는 정지석이 과감하고 강한 공격을 지원하면서 세트 스코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정지석, 임동혁, 곽승석이 계속 힘을 냈다. 정지석이 9득점(공격 성공률 66.67%), 곽승석이 5득점(공격 성공률 40%), 임동혁이 5득점(공격 성공률 40%)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부진했다. 지난 경기까지 1세트에서 30%가 되지 않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던 러셀은 이날 대한항공을 상대로 1세트에서는 강하고 정확한 공격력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에서 6득점에 공격 성공률 38.46%로 떨어졌고, 3세트에서는 4득점에 공격 성공률 14.29%에 그쳤다.
4세트에서는 임동혁이 7득점(공격 성공률 54.55%), 정지석이 5득점(공격 성공률 40%) 활약을 했다. 하지만 범실이 7개로 적지 않았고 한국전력의 러셀이 7득점(공격 성공률 40%)으로 살아났고 박철우가 5득점, 신영석이 2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대한항공 블로킹 벽이 뚫렸다.
마지막에는 대한항공이 웃었다. 정지석과 임동혁, 곽승석이 강한 공격으로 한국전력 블로킹 벽을 허물었다. 14-9로 앞선 상황에서 러셀의 공격, 서브에 잇따라 실점을 했지만 임동혁이 마무리 득점을 올렸다. 정지석이 30득점(공격 성공률 60.46%), 임동혁이 29득점(공격 성공률 54.34%)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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