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께서 모두 영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고양 오리온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96-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10승 7패로 SK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또 지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17점-12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은 16점-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대성은 경기 후 "선수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승리를 거뒀다. 자밀 워니에게 공격이 집중된 것 같다. 반면 우리는 선수들 전원이 고르게 공격을 펼치며 승리한 것 같다"면서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이다. 선수 모두 영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바운드 싸움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늘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 기록이 아니라 팀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신 선수와 매치업에 대해 그는 "오히려 장신 선수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 어떤 선수가 막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상대에 맞게 경기를 펼치면 된다. 항상 압박을 받기 때문에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이대성은 "한호빈과 투맨게임을 통해 상대를 흔들고 장신 선수들을 이용해 공격을 펼쳤다. 인사이드가 강점인 우리의 상황에 대해 감독님께서 지시 하셨다.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면서 "KCC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2라운드도 막판이다. 감독님께서도 산수를 강조하신다. 성리학자에서 수학자로 전공을 바꾸셨다. 더하기는 공격이고 어시스트는 빼기 패스로 파생된 어시스트는 나누기다. 그 부분을 잘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께서는 더하기만 하지 말고 빼기도 펼쳐야 한다고 설명해 주셨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