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에서 웃은 쪽은 '비전 스트라이커즈(이하 VS)'였다. VS가 형제팀이었던 TNL을 꺾고 퍼스트 스트라이크를 우승, 2020년 한국 최강 발로란트팀으로 등극했다.
VS는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발로란트 퍼스트 스트라이크: 코리아' TNL과 결승전서 세트 스코어 3-0(13-10, 13-7, 13-8)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VS는 총 상금 10만 달러 중 우승 상금 4만 달러를 가져갔다. 준우승을 한 TNL 상금 2만달러를 챙겼다.
형제 팀들의 대결 답게 첫 전장인 '스플릿'부터 치열했다. 엎치락 덮치락 접전 끝에 VS가 먼저 웃었다. 전반전을 끌려갔던 VS는 수비로 임한 후반을 매끄럽게 풀어가면서 세트 스코어를 먼저 챙겼다.


전장이 바뀐 2세트 '아이스박스'서 VS가 연달아 승리하면서 우승으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었다. 신맵 '아이스박스'서 수비로 출발한 VS는 기막힌 연계 플레이로 라운드 점수를 착실하게 챙기면서 8-4로 전반을 리드했다.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에서도 VS가 전장을 지배했다.
TNL이 라운드 스코어 3점을 추가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VS는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라운드 스코어 13-7로 2세트를 승리했다.

'바인드'가 결국 마지막 전장이 됐다. 1, 2세트 승리로 기세를 탄 VS가 9-3으로 전반전을 끝내고 우승으로 성큼 다가섰다. 공격으로 진영을 바꾼 후반전서 TNL이 끝까지 저항했지만, VS의 행보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VS는 TNL의 추격을 뿌리치고 13-8로 결승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