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라운드에서 패했던 상대 한국전력을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9, 25-17, 25-21, 20-25, 15-11)로 이겼다. 지난달 15일 2라운드에서 한국전력에 1-3으로 패한 대한항공은 3라운드에서는 승리를 거두며 9승 4패, 승점 25로 리그 2위로 올랐다. 선두 KB손해보험(10승 3패, 승점 28)을 추격하고 있다.
경기 종료 후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부상 공백 속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힘을 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산틸리 감독은 “비예나 없이 만든 승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 중 항의를 격하게 했고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 점을 두고 산틸리 감독은 “룰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는 처음 있는 일이다”면서 “심판이 아니라 KOVO와 이야기하고 싶다. 심판 간담회를 몇 번 했는데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에 대해) 받아들이겠다고 약속을 했다. 감독을 비롯해 코치, 심판 모두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포지션 폴트에 대해서는 불만이다. 한국전력은 포지션 폴트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세터가 1번 자리에 있을 때 항상 포지션 폴트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29점, 공격 성공률 54.35%)을 펼친 임동혁에 대해서 “오늘 임동혁은 자신 만의 재능과 기술을 보여줬다. 또 멘탈이 강하다는 것도 보여줬다. 우리는 항상 멘탈이 강한 선수를 찾는다. 우리 팀에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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