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철이 이끄는 한국전력이 연승 행진을 더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9-27, 17-25, 21-25, 25-20, 11-15)으로 패했다. 최근 5연승 중이던 한국전력은 5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끝났다. 하지만 승점 1을 추가해 4위로 올라갔다.
경기 종료 후 장 감독은 “경기 전 몸을 풀 때 선수들을 봤는데 리듬이 좋지 않았다. 시작 전 집중해달라고 했는데, 경기 결과로 나타났다. 1세트는 잘 극복했지만, 2세트 초반에 흔들리면서 흐름을 넘겨줬다. 집중력을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 내 책임이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러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세트에서 12득점, 공격 성공률 78.57% 활약을 펼친 러셀은 2세트부터 득점력 뚝 떨어졌다. 장 감독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 한 세트 잘해도 기복이 심한 스타일이다. 고쳐야 할 점이다.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면서도 “좋아지고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대한항공에 대해 ‘기본’이 탄탄한 팀이라고 경계했던 장 감독은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 공격, 디그 연결 모두 완벽했다. 우리가 이기기 쉽지 않았다”며 대한항공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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