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6연승을 내달렸다.
KT는 6일 오후 5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33득점 12리바운드로 양홍석이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박준영(12득점), 브랜든 브라운(9득점 7리바운드), 허훈(9득점, 9어시스트), 클리프 알렉산더(9득점, 11리바운드), 박지원(7득점, 6어시스트)이 도왔다.
이로써 KT는 시즌 승률을 5할(9승 9패)로 맞췄다. KT는 지난 12일 안양 KGC와 경기부터 이날까지 6연승을 내달리며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다시 한 번 '아홉수'에 좌절, 9승 8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지난 14일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패한 이후 이날까지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팽팽하던 1쿼터를 지난 후 2쿼터 들어 KT가 전자랜드를 38-30으로 앞서며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갔다. 양홍석이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3점슛 1개 포함 11득점을 기록하면서 KT 선봉에 섰다. 그 뒤를 허훈과 브랜든 브라운이 받쳤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이 10점을 넣고 헨리 심스, 차바위, 박찬희가 도우면서 추격에 나섰다.
일단 흐름을 잡은 KT는 3쿼터에서도 좀처럼 전자랜드에 틈을 주지 않았다. 에릭 탐슨, 정영삼, 이대헌을 앞세워 전자랜드가 조금씩 간격을 좁히자 KT는 양홍석의 슛이 잇따라 폭발했다. 3쿼터 막판에는 KT 박지원이 골밑에서 영리한 3점 플레이로 63-59 리드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KT는 전자랜드의 추격에 당황하지 않았다. 알렉산더가 공수에서 활약하고 박준영과 박지원이 전자랜드가 추격에 나설 때마다 맥을 끊어 놓았다. 전자랜드는 탐슨이 5개 파울로 코트를 벗어나면서 사실상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결국 점수차는 더 벌어졌고 KT로 급격히 승부가 기울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