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김민재가 활약 중인 베이징 궈안(중국)이 무패행진을 펼치면서 역사를 만들었다.
베이징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도쿄(일본)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알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서 6경기 무패(5승 1무)를 기록한 베이징은 무패행진을 '7'로 늘리며 ACL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이징은 이번이 2010, 2013, 2015년에 이어 이번이 역대 4번째 녹아웃 무대였다. 하지만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06/202012062021775360_5fccc519de51d.jpg)
특히 베이징은 ACL 무대에서 8년 전 FC도쿄에 당했던 아쉬움을 만회했다. 2012년 조별리그에서 도쿄를 만났던 베이징은 홈에서 1-1로 비긴 후 원정에서 0-3으로 패한 바 있다. 베이징은 오는 10일 8강에 나선다.
베이징은 골키퍼 호우센을 비롯해 알란, 장시저, 헤나투 아우구스투, 비에라, 치중궈, 페르난두, 리레이, 유양, 김민재, 왕강으로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도쿄는 골키퍼 하타노를 중심으로 나가이, 레안드루, 아베, 히가시, 하라, 오우마리, 오가와, 모리시게, 와타나베, 나카무라가 선발로 나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06/202012062021775360_5fccc51a3d63e.jpg)
베이징은 전반부터 우세한 공격력을 앞세워 도쿄를 압박했다. 하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베이징은 후반 들어 공세를 높였다. 그러다 후반 14분 알란의 선제골이 터졌다. 아우구스투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든 후 땅볼 패스를 내주자 쇄도하던 알란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베이징은 이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무엇보다 센터백으로 나선 김민재가 도쿄의 공격 라인을 끊어냈다. 수비 라인을 이끈 김민재는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 도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김민재는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헤더골을 시도해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빛났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