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이 한일전 승리로 8강행을 노리고 있다.
수원은 오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 대결한다.
수원은 지난 4일 비셀 고베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제치고 G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골차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이었기에 더욱 극적인 승리였다.
![[사진]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06/202012062116775195_5fcccc623eaaf.jpg)
박건하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대 요코하마와 대결에 대해 "사실 지난 경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힘든 상황에서 이겼던 기운이 요코하마 전에서도 큰 힘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한일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박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2골차를 극복할 것이라고 선수들을 믿었던 것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지난 경기 이상의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해 선수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고베와 요코하마 모두 일본 클럽이라 아무래도 비슷한 스타일"이라면서 "물론 전술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결국은 상대팀이 잘하는 걸 잘 막아내는 게 핵심인 것 같다. 우리가 고베전 전반부터 상대 장점을 의식적으로 잘 막아냈듯이 이번 경기에서도 고베전과 다름없이 좋은 모습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그는 선발라인업에 변화에 대해 "우리도 힘들지만 요코하마는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보다 더 부담될 것"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16강을 이뤄내면서 정신적으로 강한 마음자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본의 미드필더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한석종 선수가 잘 잡아 줄거라 믿는다. 모든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석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06/202012062116775195_5fcccc627f0fc.jpg)
박 감독과 함께 자리한 한석종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우리는 잘 준비하고 있다. 일본 클럽이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조직적으로 조금 더 하나로 뭉쳐서 지난 경기보다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그는 "승리를 해서 그런 지 선수들이 단단하게 뭉치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요코하마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일단 접어두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이 믿음을 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 마음가짐도 달라져 있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