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라고 치켜세웠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과 케인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7월 13일 아스날과 리그 경기에서 2-1로 이겼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2연승을 거뒀다. 토트넘이 아스날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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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24(7승 3무 1패)를 기록, 첼시(승점 22)를 제치고 리그 선두자리를 재탈환했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아스날(승점 13)은 15위로 내려앉았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환상적인 선제골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중원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중앙 박스 쪽으로 가다가 슈팅을 날렸다.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아스날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날아가 꽂혔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토트넘 '스퍼스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완벽한 퍼포먼스였다"면서 "우리가 공을 소유해야 할 때 그랬고 공격 상황 때는 공격적이었다.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특히 그는 "두 명의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환상적인 골을 넣어야 했을 때 그들은 골을 넣었다"면서 손흥민과 케인의 득점에 기쁨을 표시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골에 대해 "미쳤다. 미쳤어"라고 감탄한 후 "내 아들이 바로 뒤에 있었다. 내가 뒤돌아 아들을 봤는데 표정이 '와~'였다. 내 표정도 그랬을 것"이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아스날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승리한 두 번째 감독이라고 한다"면서 스스로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후반 43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시즌 10호골을 기록, 11골을 넣은 득점 선두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에 1골차로 따라붙다. 케인은 11경기에서 10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