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슈퍼 유틸리티’로 활약한 키케 에르난데스(29)가 미네소타 트윈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스포츠를 다루는 ‘SKOR North’ 대런 울프슨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트윈스 구단이 FA 에르난데스에게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기존 주전 마윈 곤살레스가 FA로 풀린 자리에 에르난데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에르난데스는 포수를 제외한 내야, 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특급 유틸리티 플레이어. 지난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5년부터 다저스에서 6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성적은 690경기 타율 2할4푼 430안타 71홈런 227타점 OPS .738. 2018년 145경기 타율 2할5푼6리 21홈런 52타점 OPS .806으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은 48경기 타율 2할3푼 5홈런 20타점 OPS .680. 좌완 투수 공략에 능한 우타자로 강점이 있다.
무엇보다 전 포지션에 걸쳐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쓰임새가 많다. 에르난데스는 2루수(200경기), 중견수(179경기), 좌익수(127경기), 유격수(82경기), 우익수(75경기), 3루수(33경기), 1루수(15경기) 순으로 수비에 나섰다. 2018년 투수로도 1경기 ⅓이닝을 던졌다. 포수 빼고 모든 포지션을 맡아본 슈퍼 유틸이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에르난데스는 원소속팀 다저스와 구체적인 협상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에르난데스 외에도 투수 페드로 바에스, 블레이크 트레이넨, 알렉스 우드, 제이크 맥기, 내야수 저스틴 터너, 외야수 작 피더슨이 FA로 풀렸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