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 견원지간 이관희와 이정현이 또 충돌했다.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 3쿼터 도중 매치업을 이룬 두 선수는 팔이 엉켰고, 팔을 푸는 과정에서 두 선수이 충돌해 험악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관희와 이정현은 이번이 처음 충돌한게 아니다. 연세대학교, 상무서 1년 선후배 관계인 두사람은 상무 연습경기에서도 충돌이 있었다.

이 두 선수의 관계는 2017년 챔프결정전 2차전서 최악으로 치달았다. 1쿼터 4분48초, 수비하던 이관희가 거친 이정현의 대응에 쓰러졌다. 순식간에 일어나며 이정현을 밀쳐 넘어뜨렸다. 이정현은 U파울, 이관희는 퇴장.
본래 농구란 강력한 몸싸움을 기초로 하는 스포츠이다. 밀착수비로 몸이 부딪혀 살이 닿다보면 서로 언짢아지는건 당연하다. 서로의 감정 싸움은 결국 폭력사태로 벌어지기도 한다.
이들의 충돌은 침체되어 있는 남자 프로농구 팬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적어도 코트 위에서는 페어플레이를 지키고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상대를 과도하게 자극하거나 도발하는 모습은 스포츠 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이제는 개인 간에 감정은 접어두고 농구로써 승부를 냈으면 한다. / soul1014@osen.co.kr









